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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늘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씨의 친형 박씨 부부에 대한 4차 공판이 있었는데, 증인으로 참석한 방송인 박수홍 씨는 그에 앞서 입장 발표가 있었습니다.
법정에 들어가기전 취재진들과 만난 박수홍 씨는 " 다른 모든 분들이 그렇듯이 가족들을 사랑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평생을 부양했다. 하지만 청춘 바쳐 열심히 일했던 많은 것을 빼앗겼고 바로잡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서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 라며 증인으로 법정에 서게 된 상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박수홍시의 친형인 박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 기획사를 차리고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스홍 개인 자금 등 모두 61억 7,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 되었는데, 박 씨 부부는 자녀 학원비에 관리비까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하였으며 허위급여 지급등 충격적인 횡령 현황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은 라엘 법인 카드로 백화점과 마트에서 상품권을 구입했으나 박수홍씨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서울 강서구 마곡지역의 8채의 부동산도 박수홍의 개인자금이 법인 투자금으로 쓰였는데 가수금 처리도 안 됐고 법인에서 구입한 상가들도 근처 부동산 중재자들도 모두 다 박수홍건물로 알고 있었으나 서류에는 박수홍의 이름이 아닌 박 씨 부부의 이름이 나와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법인카드 사용내역에는 키즈카페, 태권도교습소, 미술학원, 학습지 등이 있었으며, 친형 부부가 살고 있는 자택의 관리비까지도 결제된 것으로 드러났는데 정작 박수홍은 자신의 관리비는 박수홍 개인 통장에서 냈다고 하니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박수홍씨는 생명보험을 해지했다고 하는데 자신이 보유한 일명 '깡통전세' 보증금을 내어 줄 돈이 없어서 해지했다고 하는데, 사실은 자신의 자산을 불려주겠다고 했던 두 피고에게 믿고 맡겼었는데 추후 찾아보니 전세대금 같은 게 들어오면 그다음 날 바로 빠져나가버려 임차인에게 내어줄 전세대금(보증금)이 없어서 결국 생명보험을 해지하고 집을 처분해서 지불했다고 하며 그때부터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30년을 일했는데 통장엔 3,380만원이 남아있었다는 박수홍 씨는 사건을 의심하기 전까지는 은행에 간 적도 없고 ATM 도 사용할 줄도 모르고 단 한 번도 은행 거래를 직접 해본 적이 없이 두 피고인이 모든 걸 관리했는데 계좌를 만들거나 공인인증서 발급받을 때 서명한 전표 속 필체가 모두 피고인들것이며 박수홍 씨가 전혀 알지 못했던 계좌도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박수홍씨는 처벌을 원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답하며, 지난 수십 년간 자신 앞에서는 경차를 타고 종이가방을 들며 늘 자신의 자산을 지켜준다며 늘 나를 위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며 자신을 기만해온 데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습니다.
박수홍씨의 형 박 씨는 박수홍 씨의 개인 계좌에서 29억 원을 무단으로 인출하고, 회사 인건비 허위 계상으로 19억 원을 횡령하였으며, 회사 자금 11억 7,000만 원을 빼돌려 부동산을 매입하고 신용카드를 결제하는 방식으로 회삿돈 1억 8,000만 원을 유용한 혐의도 있으며, 더욱이 박수홍 씨와 법적 분쟁이 일어난 뒤인 2021년 4월과 10월 박수홍 씨의 출연료등이 입금되는 회사 게좌에서 각각 1,500만 원과 2,2200만 원을 인출해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박수홍 씨의 형수도 일부 횡령 가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습니다.
이번 박수홍씨의 증인 심문은 시간 관계상 한번 더 진행될 예정으로 다음 기일은 4월 19일이라고 합니다.